리눅스에서 "사용자"라는 개념은 추상적인 무언가가 아니라, 네 개의 텍스트 파일에 적힌 한 줄의 레코드다. useradd를 실행하든 GUI로 계정을 만들든, 결국 시스템이 하는 일은 이 네 파일에 콜론(:)으로 구분된 필드를 한 줄씩 추가하는 것뿐이다. 이 사실을 한 번 받아들이고 나면, 계정 관리는 "명령어 암기"가 아니라 "어느 파일의 몇 번째 필드를 어떻게 바꾸는가"의 문제로 환원된다.
오늘 다룰 네 파일은 역할이 또렷하게 나뉜다. /etc/passwd는 계정의 신원과 환경을, /etc/shadow는 암호와 그 수명 정책을, /etc/group은 그룹 소속을, /etc/gshadow는 그룹 암호와 관리자를 담는다. 리눅스마스터 1급 실기에서 "shadow 파일의 3번째 필드 의미는?", "passwd의 UID가 0이면?" 같은 단답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이 필드 구조가 시스템 보안의 뼈대이기 때문이다.
핵심은 각 필드를 위치(position)와 의미(meaning)로 동시에 외우는 것이다. 필드 순서가 곧 시험 문제다.
/etc/passwd는 시스템의 모든 계정 목록이다. 이름과 달리 오늘날 실제 암호는 여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