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의 DR은 다른 모든 계층의 DR과 결이 다르다. 웹 서버는 죽으면 다시 띄우면 그만이지만, 데이터는 한 번 잃으면 영원히 사라진다. 그래서 데이터 계층의 복제 방식은 곧 시스템의 RPO를 결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설계 결정이며, 여기엔 빛의 속도와 분산 합의(consensus)라는 물리·이론적 한계가 그대로 작용한다. AWS는 RDS·Aurora·DynamoDB라는 세 갈래로 이 문제를 풀었고, 각각이 택한 트레이드오프가 시험의 핵심이다.
SAP-C02에서 이 영역은 단순 암기("Aurora Global은 5개 리전")가 아니라, 각 옵션이 동기/비동기 중 무엇을 택했고, 그래서 RPO·RTO·일관성·쓰기 가능 리전이 어떻게 갈리는지를 묻는다. 오늘은 RDS Multi-AZ의 동기 복제 내부, Aurora의 혁신적 스토리지 분리 아키텍처, 그리고 DynamoDB Global Tables의 Active-Active 충돌 해결까지 내부 동작 수준에서 분해한다.
세 데이터베이스의 모든 DR 옵션은 결국 동기(synchronous) 복제냐 비동기(asynchronous) 복제냐로 환원된다. 동기는 쓰기가 모든 사본에 도달·확인된 뒤 성공을 반환해 RPO=0이지만 사본까지의 왕복 지연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