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시스템을 오래 들여다보면 결국 두 가지 질문으로 수렴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누가 감지하고,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누가 결정하는가. 모놀리스 시절에는 이 둘이 같은 프로세스 안에 있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같은 함수가 재고를 까고 이메일을 보내고 결제를 호출했다. 호출자와 피호출자가 컴파일 타임에 서로를 알았다. 그런데 시스템이 커지면서 이 직접 호출(point-to-point) 방식은 무너진다. 새 기능 하나를 붙일 때마다 기존 코드를 수정해야 하고, 한 서비스가 느려지면 그를 동기로 호출하던 모든 서비스가 같이 느려지며, 누가 누구를 부르는지 아무도 전체 그림을 모르게 된다. EventBridge는 이 문제에 대한 AWS의 답이다 — 발생한 사실(event)을 중앙 버스에 던지면, 그에 관심 있는 자가 알아서 구독해 반응한다. 발신자는 수신자를 모른다. 이 "모름"이 바로 결합도를 끊는 핵심이다.
오늘은 EventBridge를 "규칙 만드는 콘솔"로 보지 않고, 그 밑에 깔린 메시징 모델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