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중반, 분산 추적은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운영팀에게는 악몽이기도 했다. Zipkin, Jaeger, X-Ray, Datadog, New Relic, Dynatrace — 각자 자기만의 SDK, 자기만의 데이터 포맷, 자기만의 전파 헤더를 가졌다. 한 회사가 X-Ray로 시작했다가 Datadog으로 옮기려면 모든 서비스의 계측 코드를 처음부터 다시 써야 했다. 추적 라이브러리가 비즈니스 코드 깊숙이 박혀 있으니, 도구를 바꾸는 비용이 도구를 쓰는 가치를 넘어섰다. 이 **벤더 락인(vendor lock-in)**이 분산 추적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OpenTelemetry는 이 문제를 표준화로 풀었고, ADOT는 그 표준의 AWS 공식 배포판이다.
오늘은 ADOT를 단순히 "AWS의 OTel 패키지"로 보지 않고, 표준화가 어떤 정치적·기술적 합종연횡으로 탄생했는지, Collector의 receiver-processor-exporter 파이프라인이 왜 추적 데이터 처리의 보편 아키텍처가 됐는지, ADOT가 X-Ray SDK와 무엇이 근본적으로 다른지를 판다. DOP 시험에서 ADOT는 "멀티 클라우드/멀티 백엔드 관찰성을 표준화하라", "EKS 메트릭을 Prometheus 호환으로 수집하라", "코드 변경 없이 자동 계측하라" 같은 시나리오로 점점 자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