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과 Day 2에서 본 SQS와 SNS는 둘 다 "내가 명시적으로 보내는 메시지"를 다룬다. 생산자가 SendMessage·Publish API를 부르고 그게 어디로 가는지를 코드로 정한다. 그런데 현대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S3에 파일이 올라가는 순간, EC2 인스턴스가 상태 변경되는 순간, CloudFormation 스택이 배포 실패하는 순간, AWS Health가 region 장애를 알리는 순간 — 이것들은 "내가 명시적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AWS 인프라가 발생시키는 사건들이다. 여기에 Datadog 알람, Zendesk 티켓 생성, Auth0 로그인 실패, GitHub PR merge 같은 SaaS 이벤트까지 합치면, 한 회사가 처리해야 할 이벤트 소스는 수십에서 수백 개다.
이걸 다 SNS 토픽 수백 개로 풀려면 운영이 폭주한다. EventBridge(2019년 7월 출시, 원래 2016년의 CloudWatch Events를 리브랜딩·확장한 서비스)는 이 문제에 답한다. AWS·SaaS·custom 이벤트를 하나의 bus에 모으고, rule + pattern으로 라우팅하고, target으로 보낸다. SNS가 "내가 publish한 메시지를 N명에게 fanout"이라면 EventBridge는 "온갖 곳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받아서 조건에 맞게 어디로든 보낸다"는 한 차원 높은 추상화다